스테그플레이션 개념과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

이번 글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의 뜻과 부동산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이란?

스태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합쳐진 말입니다. 물가가 급등하는 상황 속에서 경기 불황이 함께 공존하는 상황을 가리킵니다. 이 말은 1965년 영국 정치가가 영국 경제의 현실을 표현하기 위해 처음 사용한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말 대신에 ‘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 또는 ‘고물가 속 경기침체’ 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경기 불황은 생산자인 기업들의 투자 기회와 규모가 줄어들고, 고용률도 함께 낮아진 상황을 의미합니다. 또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면 결국 기업들의 영업 이익이 적자로 돌아서게 되고, 이를 메꾸기 위해서 첫 번째로 근로자에게 주는 급여를 인상해주지 못하고, 동결시키거나 인하시키게 됩니다. 그리고 인건비를 줄였음에도 한계에 다다르게 되면 결국에는 인원 감축을 진행하게 됩니다. 사회에서 실업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실업률의 상승은 사회 불안을 높이게 됩니다. 소비자들도 자신의 소득이 줄어들면 소비 활동을 줄이게 됩니다.

 

경기침체가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 

스태그플레이션이 부동산과 주식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입니다. 인플레이션을 통해 쌓인 거품을 거두어내고 매수자들의 투자 심리를 위축되게 만듦으로써 시장 내에서 거래가 줄어들게 됨으로써 악순환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물가를 잡기 위해,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정책을 펼치게 되면, 높은 주담대 금리로 인하여 아파트의 청약 비율이 줄어들게 되면서, 미분양이 급증하게 됩니다. 분양사 입장에서는 주택 상품을 완전히 판매하고 청약자로부터 받음 계약금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판이 되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주택 사업 규모를 축소하게 되고, 그에 따라 주택 관련 일자리도 감소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택을 살 때, 담보대출금리가 높아지게 되면 부담해야 할 이자가 증가하게 되고, 굳이 비싼 대출을 끼고 집을 사려는 수요가 줄어들게 됩니다. 시장에 나온 부동산 매물도 거래가 되지 않고, 급매 위주로 거래가 되면서 부동산 가격은 점점 내려가게 됩니다. 매수자의 급감과 건설경기의 침체 속에서 주택 수요자들은 매매 대신 전세나 월세의 임차를 선호하게 됩니다. 나아가 전세 대출 금리 높아져 내야 할 이자비가 월세비보다 높아지게 되면 전세보다 월세를 더 선호하게 됩니다. 물가의 상승 속에서 월세비도 오르게 되면서 물가는 잡히지 않고, 더 상승하는 악순환이 펼쳐지게 됩니다.

 

주택 뿐만 아니라 자동차 리스, 신용카드 이자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면 제 때 돈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게 됩니다. 연체율의 비중과 규모가 높아지면 사회적으로 불안감을 더욱 상승하게 됩니다. 기업의 생산활동 위축과 소비심리 위축, 기업들의 연쇄 부도, 소매업과 도매업자들이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줄줄이 파산을 하기 시작하는 순간 근로자들의 일자리 또한 급격히 감소하게 되며 사회 전체적으로 실업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구인난에 시달리게 됩니다. 부정적인 경제적인 상황은 정부에 대한 반감을 높이게 되고, 이는 투표에 고스란히 반영되게 되어 새로운 정부 수립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게 됩니다. 정치인들은 이러한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최악의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준비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기 침체는 자연스럽게 물가 상승률을 낮춤으로써 인플레이션 압박을 약화시킵니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주택 가격의 상승 폭은 매우 높았습니다. 집값 상승 기대 심리가 더해지면서 이전에 볼 수 없던 높은 수준의 매매 상승률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경기침체는 그동안 쌓였던 이러한 거품을 제거함으로써 가격 조정이 이루어게 됩니다. 부동산 뿐만 아니라 주식 등 모든 자산의 가치가 다시 재평가받게 되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였는데, 경기는 침체되고 부채는 늘어나는 악순환의 상황 속에서 지혜롭게 살아남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