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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채권의 종류와 신용 평가 기관

by Go뚜기 2022.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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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의 종류에는 대표적으로 국채와 회사채가 있습니다. 

 

 1. 채권의 종류(1) - 국채

국채는 국가에게 돈을 빌려주고받는 차용증입니다. 채무자가 국가이기에 국가부도가 나지 않는 이상 원금과 이자를 가장 안전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국가가 부도가 나 대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할 수 없으면 국채를 가진 사람의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디폴트’는 국가 부도와 비슷한 상황으로 채권자들에게 돈을 갚을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은행에서 개인에게 돈을 빌려줄 때, 그 사람의 신용점수에 따라 대출 금리가 상이합니다. 신용도가 높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신용 점수가 낮은 사람보다 금리가 낮습니다. 그만큼 원금과 이자를 받음에 있어 위험성이 적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국채도 똑같습니다. 국가의 신용도가 높을수록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선진국인 미국, 독일, 일본 등의 국채를 아르헨티나와 같은 개발도상국의 국채보다 선호합니다. 하지만 미국 국채의 금리가 2%일 때, 아르헨티나의 국채 금리가 5%로 높은 이유는 바로 위험성이 높고 그러한 부분이 금리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금리만 보면 개발도상국의 국채를 가지고 있는 것이 맞으나 그만큼 부도가 날 확률이 높으므로 원금과 이자를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달러의 강세화가 지속되며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라오스 등 개발도상국들은 4개월 연속으로 자본이 유출되면서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달러는 국가 간 거래를 할 때, 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긴축 통화 중 하나입니다. 나라 안에 달러가 충분히 있어야 필요한 원유, 식량, 연료, 의약품 등의 무역 거래를 원활히 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면 문제에 맞닥뜨리는 게 됩니다.

 

스리랑카의 경우, 공식화폐인 루피(LKR)의 가치가 달러 대비 크게 떨어지며, 20년만에 채무 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였습니다. 스리랑카의 국채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자신의 원금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문제는 현재 스리랑카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 또한 비슷한 위기를 맞을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달러를 충분히 비축하지 못한 개발도상국이나 신흥국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줄줄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 때가 되면 한국 또한 그러한 여파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개발도상국의 국채는 위험성이 높지만 상대적으로 이자율이 높음

 

 

 2. 채권의 종류(2) - 회사채

회사채는 회사가 자금이 필요해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합니다. 회사도 자금이 필요한 경우, 개인이나 금융기관에게 차용증을 쓰고 돈을 빌려올 수 있습니다. 채권을 발행하여 자금을 마련한 회사는 투자금이나 운용비로  활용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채권에 명시된 이자를 줘야 합니다. 투자자는 채권을 소유하였을 대, 받을 수 있는 이자가 얼마인지 확인하고, 상환 만기 시, 원금을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는지 철저하게 따지고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회사마다 가지고 있는 경쟁력이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기업인 삼성과 LG는 재무 상태가 우수하여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높습니다. 반면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벤처기업이나 스타트 기업 같은 경우 신용도가 높지 않아 주식을 발행하거나 대출을 일으켜 자금을 확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회사의 신용도에 따라 채권을 발행할 때, 이자율이 다릅니다. 국채와 마찬가지로 위험성이 높은 회사의 채권일수록 이자율이 높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회사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사기 전에, 반드시 회사가 재정이 투명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을 따져봐야 합니다.

 

 

 3. 신용평가기관

수많은 회사에 대한 신용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대표적으로 기관으로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무디스, 피치가 있습니다. 이들은 국가나 기업이 채무를 제대로 갚을 능력이 있는지를 객관적인 태도로 진단합니다. 또한 각 나라의 경제, 정치 상황과 성장 전망 등을 기준으로 종합적인 평가를 실시하고 등급을 분류하여 매년 그 결과를 발표를 합니다. 그렇기에 신용등급은 항상 고정돼 있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변화합니다. 한마디로 신용평가기관은 돈을 빌려가는 대상이 정말로 돈을 갚을 만한 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해서 투자자에게 알려주는 기관입니다.

 

국내 신용평가사에는 한국 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서울 신용평가 4곳이 있습니다. 회사의 경영상태와 재정상태 등을 분석하여 신용등급을 평가하여 발표하고 있습니다. 회사채를 발행하였을 때, 발행주체인 회사가 만기일까지 원금과 이자를 갚을 수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합니다. 또한 개인이나 기업과 같은 투자자에게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여 손해를 볼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회사가 원금과 이자를 채권자에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기준으로 크게 AAA부터 D까지 분류됩니다. AAA는 BBB까지는 원리금 상환능력이 인정되는 투자등급입니다. BB에서 C까지는 환경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는 투기 등급으로 분류됩니다.

 

 

회사에 대한 신용도가 낮을수록, 원리금에 관한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높은 이자를 줍니다. 투기등급 이하의 채권을 하이일드 채권 또는 정크본드라고도 부릅니다. 정크본드는 일명 쓰레기 채권이라는 의미입니다.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불량 등급의 채권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신용등급 BB(더블 B) 이하의 기업이 발행한 채권을 가리킵니다. 원리금을 갚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에 고금리 이자를 지급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주기에 하이일드 채권으로 부릅니다.

 

채권을 투자할 때는 반드시 이자율보다 원금과 이자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지를 먼저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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