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의 경제와 독점적 시장의 한계 극복을 위한 무역의 필요성

 

무역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국가별로 ‘독점적 경쟁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그 시장에 ‘규모의 경제’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독점적 경쟁시장'과 '규모의 경제'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왜 무역이 필요한지 살펴보겠습니다.

 

규모의 경제와 무역의 필요성 표지

 

1. 독점적 경쟁시장 

먼저 독점적 경쟁시장은 시장 내에 다수의 기업이 존재하며 기능은 유사하지만 질적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기본 기능은 동일하지만 사용하는 분야에 따라 트럭, 승합차, 승용차 등 다양한 형태의 상품이 있습니다. 각 기업들은 주력으로 삼는 자동차 상품이 있으며 자동차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다르기에 상품을 만드는 기업은 제품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기업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는 자신이 선호하는 A회사가 만든 제품이 단종되어도 다른 회사에서 만든 유사한 상품으로 대체할 수 있기에 기업의 시장 지배력은 불완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규모의 경제

‘규모의 경제’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초기 투자 비용이 높지만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평균생산비용이 감소하며 수익성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산업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미국의 자동차 회사 테슬라의 경우, 초기에는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 투자한 비용이 매우 컸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주문량이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생산량이 점차 늘어가게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평균 생산 비용이 감소하며 수익성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시장의 크기는 어떤 산업의 총수요량과 같습니다. 시장의 크기가 제한이 된 상태에서 기업의 수가 증가하면 각 기업의 규모이 경제 효과는 감소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시장의 크기가 제한적이라는 것은 총수요량이 더 이상 늘어나지 못하고 일정한 범위를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3. 독점적 경쟁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의 한계점 

독점적 경쟁시장에서 규모의 경제의 한계점

 

독점적 경쟁시장에서 동일 산업 내에 존재하는 기업 수가 증가하는 경우, 상품의 가격과 생산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위 그림에서 X축은 기업의 수 또는 상품의 수, Y축은 생산 비용 또는 상품 가격, CC는 기업의 평균생산비용, PP는 기업이 만든 상품의 가격곡선을 나타냅니다. CC와 PP가 교차하는 E지점은 평균생산비용과 상품의 가격이 일치하는 균형점입니다. 이 지점을 기준으로 기업의 수가 n1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수요량이 제한된 시장 상태에서 기업의 수가 n1에서 n2로 증가하게 되면 기업의 생산량은 감소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생산량이 증가하면 평균생산비용이 내려가지만 생산량이 감소하지만, 수요량이 제한된 시장에서 기업이 늘어나게 되면  평균생산비용은 ac1에서 ac2로 증가하게 됩니다. 새로운 경쟁 기업이 진입하는 경우, 기존 기업들의 독점력은 약화되고, 결국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상품의 가격을 내려 구매력을 높일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상품의 가격은 p1에서 p2로 하락하게 됩니다. 가격 경쟁에서 밀린 기업은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퇴출될 수 밖에 없고, 상품의 다양성은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4. 무역의 필요성

결국 제한된 시장의 크기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결국 산업 내 무역이 필요합니다. 제한된 시장의 크기에서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살릴 수 없으므로 무역을 통해 결국 시장의 크기를 확대함으로써 생산량을 증가하고, 평균생산비용을 감소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여야 합니다. 무역은 소비자가 국내 기업에서 만든 상품과 외국 기업이 만든 다양한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하고, 경쟁기업의 증가 시켜 상품 가격이 하락하게 하여 소비 생활을 윤택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