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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기 침체 신호 지표 3가지와 GDP

by Go뚜기 2022.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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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 세계 경제 시장(GDP)의 위축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한 미친듯한 물가상승률과 함께 미국 연준이 단시간 내에 급격히 금리를 연이어 인상하면서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염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과 스웨덴 등의 국가에서도 최근 10년 만에 최고 수준의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경제가 이미 경기침체에 빠졌다고 경고하는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경기침체는 무역과 산업 활동이 위축되거나 감소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분기마다 발표하는 GDP가 연속하여 하락하는 경우, 경기침체에 빠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GDP(Gross Domestic Product)는 국가 경제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한 국가 내에서 생산된 모든 제품과 서비스의 시장 가치의 합계를 의미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물건을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시장 규모의 크기로 이해하면 됩니다.  

 

출처 : 대한민국정책브리핑

국가 경제 규모를 GDP를 기준으로 나열하였을 때,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순으로 규모가 큽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 세계가 저성장의 늪에 빠져 허덕일 때,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경제대국 영국의 GDP가 2분기에 0.2% 하락했고, 3분기에도 연속으로 하락한다면 경기침체가 거의 확실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미국의 경우에도 22년 1, 2분기 연속으로 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경제학자들은 GDP에 반영된 경제활동이 2분기 연속 감속하면 경기침체를 경험한다는 사실을 오랫동안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당초 발표된 실업률이 생각보다 그리 심각하지 않아 고용시장이 강력하기에 경기 침체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업률은 경기침체를 가늠하는데 선행지표이기보다는 후행지표에 가깝습니다. 막상 경기침체가 시작되면 잇단 회사와 국가의 부도 현상으로 실업률을 급격하게 올라갔습니다. 

 

출처 : 서울신문

 

2. 경기 침체 신호 지표

경기침체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번째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자의 지출 규모입니다. 물가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이 소비활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이전과 같이 지출을 한다면 기업은 고용 및 확장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전자제품을 구매하고, 필요한 물품을 사기 위해 쇼핑을 하거나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들과 함께 외식을 하는 것 등은 모두 소비활동에 속합니다. 이러한 소비 지출 규모가 감소하지 않고 보합이나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면 아직은 경기 침체에 빠졌다고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으로 인하여 개인이 지출 규모를 줄이기 시작한다면 경기 침체의 접근 속도는 높아지게 됩니다. 

 

두 번째는 제조 및 무역 판매 규모입니다. 국내의 모든 상품이 생산되고 판매되는 규모가 이전보다 감소하고 있다면 이는 경기가 둔화되고 침체에 빠질 확률이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주력 산업 분야에서 수출 동향과 이로 인한 경제 기여도를 분석하였을 때,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괜찮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취업 유발효과가 감소하고, 산업 경쟁력 또한 낮아지게 됩니다. 바이오산업, 자동차, 기계, 화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컴퓨터 주변 장치 등의 산업 분야의 실적 발표를 눈여겨봐야 할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는 노동 시장입니다.  현재 경제시장에 존재하는 일자리 수가 탄탄하고 새롭게 창출되는 일자리 수가 양수 값이라면 노동시장을 더욱 건강하게 만듭니다. 근로소득자들의 급여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라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업률이 높아지고, 계속해서 실업 수당 신청자 수와 지급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면 경제시장이 좋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보통 기업의 고용주들은 경기 침체 이전에는 딱히 명분을 찾을 수 없기에 회사 인원에 대한 구조조정을 선제적으로 할 수 없습니다. 즉, 경기침체에 이미 들어가고 나서 회사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왔을 때, 본격적으로 해고를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즉 실업률 수치는 경기침체의 후행지표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실업 수당을 청구하는 신청자는 크게 두분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새롭게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과 이전부터 실업수당을 이미 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새롭게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사람들의 수치가 급격하게 늘어난다는 것은 그 시점에 코로나 바이러스, 전쟁, 경제위기와 같은 중요한 이벤트가 발생했음을 의미합니다. 후자의 경우, 보통 그 수치가 감소하는 추세라면 새롭게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경기침체관련사진

 

경제는 계절이 순환하는 것처럼 확장기간과 침체 기간을 반복 순환하며 발전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은 경기의 확장되는 시기보다는 침체되는 시기에 가까워 보입니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연속적으로 큰 폭으로 올리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내년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달러의 강세는 해외 수출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에게는 좋지만, 반대로 원자재 등을 수입해야 하는 기업에게는 종전보다 지불해야 할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기업이 아닌 국가로 대치하여 살펴보면 해외에서 물품을 주로 수입해야 하는 개발도상국가들은 달러의 강세화가 지속되면  지급해야 할 금액이 커집니다. 만약 이를 감당하지 못하면 국가부도에 이를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참고 : 달러 환율의 개념과 파급력 ] 

 

이미 스리랑카가 파산을 하였고,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라오스, 아르헨티나 등의 국가들의 연쇄 부도 우려가 매우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들은 달러를 빌려와서 갚아야 하는데, 달러 강세화로 그 빚이 몇 배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파키스탄은 이미 전체 세수의 40%를 이자 상환에만 쓰고 있는데 재정상환이 불안하여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승인받은 상태입니다. 이러한 정부의 파산에 대비하여 투자할 수 있는 파생상품으로 CDS가 있습니다. CDS의 프리미엄이 높아지는 것은 해당 국가의 부도위험이 커짐을 의미합니다. 파키스탄 CDS에 투자한 사람들은 올해 초 프리미엄이 559 정도였으나 이번 9월에만 1917까지 상승하여 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국가의 부도가 곧 누군가에는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이 아픕니다.

 

달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수록 달러의 가치는 다른 국가의 통화 대비 높아집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원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사려는 움직임으로 환율이 벌써 1400원을 넘어 1500원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달러의 강세화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 속에서 경기 침체 발생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주의깊게 살펴봐야겠습니다. 

 

달러 초강세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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