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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비트코인에 대한 블랙록 CEO 래리 핑크의 발언과 생각 : 진화하는 시각과 금융 혁신의 미래

by Go뚜기 2025.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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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래리 핑크의 비트코인에 대한 주요 발언과 그 이면의 생각을 분석해보겠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CEO 래리 핑크(Larry Fink)는 비트코인(Bitcoin, BTC)에 대한 입장을 과거의 회의적인 태도에서 점진적으로 긍정적이고 혁신적인 시각으로 전환하며 금융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개인 의견을 넘어, 11.5조 달러(15천조 원)에 달하는 자산을 관리하는 블랙록의 전략적 방향성을 시사하며, 비트코인의 주류 금융 내 위상을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 래리 핑크의 비트코인 시각의 변화 : 회의에서 신뢰로

1. 회의주의

래리 핑크는 비트코인에 대해 처음에는 강한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2017년 국제금융연구소(IIF) 회의에서 그는 비트코인을 "돈세탁의 지표(index of money laundering)"라고 비판하며, "비트코인은 세계에 돈세탁 수요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줄 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당시 비트코인은 5,800달러를 돌파하며 급등했지만, 규제 불확실성과 범죄 연관성 논란으로 인해 주류 금융계에서는 신뢰를 받지 못했습니다. 핑크의 발언은 이러한 시기 전통 금융 리더들의 보수적 시각을 대변한 것이었습니다.

2. 획기적 전환

핑크의 태도는 2020년대 들어 점차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2021CNBC 인터뷰에서 그는 "비트코인을 연구하며 지난 5년간의 판단이 틀렸음을 깨달았다"고 고백하며, "이제는 비트코인의 가능성을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환은 비트코인 시장의 성숙도 증가,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 그리고 기관 투자자의 유입이라는 환경적 변화와 맞물려 있습니다. 특히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제 불안 속에서, 그는 주주 서한에서 "디지털 통화와 블록체인을 탐구 중"이라며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 비트코인에 대한 핵심 발언과 분석

1. 디지털 금과 자산 클래스 인정

핑크는 20247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digital gold)이라 칭하며, "금과 같은 전통적 안전자산의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은 한정된 공급량(2100만 개)으로 인해 금처럼 인플레이션과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발언은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합법적 금융 수단(legitimate financial instrument)"으로 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핑크의 "디지털 금" 비유는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 수단(store of value) 역할을 강조하며, 전통 금융 투자자들에게 친숙한 개념으로 비트코인을 설명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IBIT) 출시와도 연결되며, 기관 투자 유치를 위한 신뢰 구축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2. 공포의 통화와 경제적 역할 (20251)

20251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핑크는 비트코인을 "공포의 통화(currency of fear)"로 묘사하며, "통화 가치 하락이나 경제·정치적 불안에 대한 두려움이 커질 때 비트코인 가치가 상승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BTC50~70만 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이는 "홍보가 아니라 경제 불안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발언은 비트코인을 금과 유사한 위기 대응 자산으로 포지셔닝하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미국 부채 증가, 인플레이션 등)이 비트코인 수요를 촉진할 수 있다는 그의 믿음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공포"라는 표현은 비트코인이 아직 일상적 결제 수단보다는 투자 자산으로 인식됨을 시사합니다.

3. 유동성과 투명성의 중요성 (202410)

20243분기 실적 발표에서 핑크는 "비트코인의 성장은 규제보다 유동성과 투명성에 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모기지 시장이나 하이일드 채권 시장처럼 데이터와 분석이 발전하면서 성장한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고 비유하며, "정치적 결과(미국 대선 등)가 비트코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의 성장을 기술적·시장적 요인에 초점을 맞춘 실용적 접근으로 해석됩니다. 블랙록이 ETF를 통해 비트코인의 접근성을 높이고, 분석 도구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발언으로, 규제 불확실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을 엿볼 수 있습니다.

. 블랙록의 비트코인 전략과 핑크의 비전

1. 비트코인 ETF 성공과 시장 영향

핑크의 발언은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iShares Bitcoin Trust(IBIT)의 성공과 밀접히 연관됩니다. 20241월 출시된 IBIT9개월 만에 230억 달러(31조 원)의 자산을 유치하며, ETF(IAU)를 넘어섰습니다. 20253월 기준, IBIT의 누적 유입액은 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최대 비트코인 투자 펀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핑크는 이를 "투자를 더 쉽고 저렴하게 만드는 혁신"이라며, 비트코인을 민주화(democratize)하는 도구로 평가했습니다.

ETF 성공은 핑크의 비전이 실질적 행동으로 뒷받침됨을 보여줍니다. 그는 비트코인을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 모두에게 접근 가능한 자산으로 만들려는 의도를 실행 중이며, 이는 비트코인의 주류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2. 미국 달러와의 경쟁: 기축통화 위협론

래리 핑크가 2025331일 투자자 서한에서 핑크는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영원하지 않으며,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 자산에 밀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부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BTC가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발언은 비트코인을 달러 중심의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대한 도전자로 보는 그의 장기적 시각을 드러냅니다. 미국의 재정 건전성 악화와 비트코인의 탈중앙화 특성이 결합되면, 달러 패권이 약화될 수 있다는 논리는 비트코인의 국제적 자산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합니다.

 

3. 래리 핑크의 비트코인 철학과 미래 전망 

핑크의 비트코인에 대한 태도는 실용주의와 혁신의 균형을 보여줍니다. 그는 비트코인을 결제 통화로 보지 않고 금과 같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정의하며,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금융 혁신의 도구로 활용하려 합니다. 이는 블랙록이 토큰화(tokenization)와 디지털 자산 확대를 추진하는 맥락과 일치합니다. 핑크는 "비트코인은 금융을 혁신할 수 있다"(20237), "AI와 데이터 분석이 디지털 자산 시장을 확장할 것"(202410)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의 발언과 블랙록의 ETF 성공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은 2025년 내 70만 달러(95천만 원)를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기관 투자 확대와 경제 불안 요인이 이를 뒷받침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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