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 뜻과 용어 이해하기 | 반대거래, 증거금, 일일정산, 마진콜, 선물, 선도

이번 글에서는 파생상품의 개념과 특징을 설명하고, 파생상품 중 선물과 선도의 차이점을 중심으로 소개하겠습니다.

 

파생상품의 개념과 특징

파생상품이란?

파생상품은 기초자산의 가치 변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입니다. 기초자산은 실물자산과 가격을 정할 수 있는 주식과 채권 등을 모두 포함합니다. 파생상품은 기초자산의 가치변동에 영향을 받아 가격이 변화함으로써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사람에게 손실이나 이익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파생상품의 특징

파생상품이 만들어진 이유는 기초자산에 해당하는 거래 대상의 미래 가격이 낮아짐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손실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파생상품이 등장하기 이전에는 미래의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매도자는 거래대상의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컸고, 거래 대상을 사려는 매수자는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파생상품이 출시된 후, 계약 체결 시점에 정해 놓은 가격과 수량으로 만기 시점에 매수 또는 매도할 수 있게 됨으로써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물 파생상품

19세기 중반부터 경제 활동의 규모가 커지며 ‘선물’이라는 파생상품이 등장하였습니다. 선물은 기초자산을 계약 체결 시점에 정해 놓은 가격과 수량으로 계약 만기 시점에 거래하는 파생상품입니다. 선물은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거래소에만 거래 할 수 있습니다. 이해 관계가 일치하는 당사자들은 거래소에서 만나 안전한 거래를 함으로써 미래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계약 만기 전에 선물 거래를 통해 차익을 얻을 수 있음으로써 현재 시점에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 수단으로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반대거래, 증거금, 일일정산 마진콜이란?

선물 거래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에는 반대거래, 증거금, 일일정산이 있습니다. 우선 반대거래는 계약 만기 시점 이전에 거래 당사자들이 원하는 경우, 언제든지 선물을 거래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선물 거래의 당사자는 바뀌지만, 정해진 가격과 수량의 기초자산을 만기 시점에 인수·인도하는 계약 자체는 유지되므로 안정적인 거래가 가능합니다. 증거금은 계약 당사자가 해당 계약을 확실히 이행한다는 것을 보증하는 장치로 개시증거금과 유지증거금이 있습니다. 개시증거금은 계약 당사자가 선물 거래를 시작하기 위해 맡겨야 하는 증거금으로, 계약 체결 시점에 정해진 기초자산의 가격에 수량을 곱한 액수의 총액의 일부금액을 의미합니다. 유지증거금은 선물 거래가 유지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증거금을 의미합니다. 끝으로 일일정산은 선물 거래가 유지되는 동안 당일 거래 마감 시점의 가격으로 선물 거래 당사자의 손익을 매일 계산하여 이를 증거금에서 차감 또는 가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일정산 결과 특정 거래자의 증거금 계좌 잔고가 유지증거금 이하로 떨어지게되면 거래소는 거래자에게 마진콜을 하게 됩니다. 마진콜이란 계약의 이행 가능성을 회복하기 위해 증거금 계좌 잔고가 개시증거금 이상이 되도록 증거금의 추가 납부를 요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마진콜을 충족하기 전까지 절대로 마진콜을 받은 당사자의 일일정산은 불가능합니다.

 

파생상품 선도와 선물의 차이점

파생상품 중 선도는 거래소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장외에서 거래 당사자들이 직접 거래하는 상품입니다. 즉 거래 당사자들이 직접 거래 물품의 가격, 수량, 만기 시점 등을 합의하고 거래하는 금융계약입니다. 예를 들어 과일 도매 사업자 A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흉년으로 사과 가격이 올라갈 것을 두려워하여 사과 농장 주인 B와 사과의 가격을 합의하여 지정하고, 1년 후에 사과가 다 자라면 거래를 하겠다는 선도 파생상품 계약을 들 수 있습니다. 선도 파생상품의 경우 장외에서 개인의 신용에만 의존하여 거래가 이루어지다보니 공식으로 인정받은 거래소보다 계약 안정성이 낮아,  파기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맞춤 설정을 할 수 있어 훨씬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 또한 있습니다.